FPS를 하고 싶은데 컨트롤이 어려워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셨던 분들!

진동의 맛에 심취해, 패드를 고집하시면서 몇 번이나 던질뻔하셨던 분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전, 퀘이크 Quake 3 약 10년(PC), 오버워치(PC), 배그(PC), 콜옵(PC & PS), 타이탄폴2(PS),

데스티니가디언즈2(PS4) 등 PC보단 콘솔을 더 좋아하는 FPS를 즐기는 아재 게이머입니다.

(게임은 콘솔이죠!!)

 

*하기 포스팅은 둠이터널(PS4, 듀얼쇼크) 기반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약간 잔인한 사진이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그럼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Tip 1. 점프와 슬라이딩 버튼 -> 젓가락질 하는 검지에!!! 

참고로 키 세팅은, 게임에서 점프를 뛰느냐, 안 뛰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저 같은 경우 점프가 있는 게임은 무조건 L1에 위치시킵니다.가장 많이 눌리는 버튼이기도 하며, 나중에 점프샷을 할 때도 손이 꼬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점프는 기본 X, O 버튼으로 세팅되어 있죠)

그래서 처음에 점프키는 무조건 'L1'으로 세팅해서 손에 익도록 합니다. 점프가 없고 슬라이딩이 있다면 이 또한 L1에 위치시킵니다. 그래야 나중에 점프샷을 할 때 손가락이 꼬이질 않습니다. O버튼이나, X 버튼에 익숙해지시면 점프샷 시 오른손으로 동시에 두 가지 버튼을 눌러야 하는 불상사가....

 

 

Tip 2. Quaker Fatal1ty가 아닌 이상 민감도는 No Touch!

민감도는 맨 처음 기본 민감도로 플레이합니다. 콘솔 대부분 FPS 게임의 초기 설정 민감도는 게임에 적절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데스티니 가디언즈 2 클루시블(PvP)같은 게임이 아니고선 그냥 기본 민감도를 추천드립니다. 기본 민감도에 익숙해지시고 나중에수치를 조금조금 바꾸셔도 늦지 않으십니다. 또한 콘솔 FPS게임 특정상 약간의 에임 보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으셔도 플레이하시는데 무리는 없으실겁니다.

 

Tip 3. 패드는 똥배에! 촥!

어떤 분들은 컨트롤러를 약간 배보다 앞, 공중에 띄어 플레이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요, 난전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서 컨트롤러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 몸까지 함께 움직이고 팔에도 무리가 가 빠른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빨래판 복근이 아니고서야 다들 약간 똥배를 다 가지고 있으실 텐데요, 우리의 똥배가 이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최대한 똥배와 컨트롤러를 밀착시켜 난전에도 컨트롤러가 고정되어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처음 패드를 쥐어보거나, 레이싱 게임하시는 분들의 특징. 조현 귀엽네유~

 

Tip 4. 몸은 뜨겁게! 에이밍은 가져다 대기!

플스나 엑스박스 패드를 쓰시는 분 대부분 왼쪽 조그콘은 캐릭터 무빙, 오른쪽은 타깃 에이밍으로 세팅되어 있으실 겁니다. (설마.. 반대로 하시는 분은.. 없으시리라 생각하고...)

패드에서의 에이밍은 오른손 엄지가 아닌 왼손 엄지가 좀 더 많은 역할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마우스와 같이 오른손으로 움직여서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캐릭터를 움직여 몬스터와 에임이 일직선이 될 때 탁! 누르는 것 패드 에이밍의 정석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무조건 좌우 스텝으로 움직이되, 왼쪽으로 움직일 땐 커서를 오른쪽으로 고정, 오른쪽으로 움직일 땐 왼손으로 커서를 고정즉, 무빙과 에이밍 반대 이 하나만 손에 익으셔도 FPS 게임을 진행하시는 데 큰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타게팅 보단 캐릭터, 커서, 조준점이 일직선이 되었을 때 쏘는 느낌으로...

 

Tip 5. 튼튼한 상체 X, 약한 하체를!

트로이의 무적이 브래드 피트, 아킬레우스도 발꿈치가 약점인 건 모두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습니다. 몬스터 공격 시 최대한 허리 아래를 노리는 것입니다. 아니 왜 맞추기 힘든 이쑤시개와 같은 다리를 노리는지 의아해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요. 바로 스플레쉬 대미지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 강력한 몬스터는 머리가 약점이긴 합니다. 아시겠지만, 머리는 정말 쥐똥 만해서 패드로 맞추기엔 너무나 어렵습니다... 

 

게임 중&후반에 나오는 강력한 무기의 경우 몬스터를 관통하거나 스플레쉬 대미지를 무기가 등장하기 마련인데요, 그럴 바에야, 이 스플레쉬 데미지는 바닥에 터져 여러 몬스터에 데미지를 주는 것을 노리는 것입니다. 하체를 맞추는 것에 익숙해지시면 스플레쉬 무기 사용 시 자연스레 바닥을 노리기 때문에 한 번의 공격에 많은 여러 몬스터에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Tip 6. 뚜벅이는 No! 무조건 점프 또는 슬라이드

샷건 같은 최근접 무기의 경우 최대한 몬스터와 가까운 거리에서 쏴야 그 위력을 발휘하는데요, 요새 AI가 좋아져서 그런지 몬스터는 예측 샷을 쏘기도 하거나 플레이어를 밀쳐내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점프와 슬라이드 누르는 데 손이 익숙해지면 캐릭터가 죽음에 가까워졌을 때 좀 더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한대라도 덜 맞기 위한 지랄발광처럼 보일 수 도 있지만 보기 흉할지언정 게임은 살아남거나 승리한 자가 이기는 것이니, 익숙해지시면 나중엔 몬스터나 플레이어를 좀 더 멋있게 요리할 날이 오시게 될 겁니다.

(Quake3 시절 땐 앉을 때 1프레임도 되질않아 한 대라도 덜 맞으려고 앉았다 섰다 지랄 발광을 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 참 쫄깃 했는데...)

 

 

한 방에 터지는 쾌감! 둠이터널 물건입니다!

 

Tip 7. 잔챙이 청소! 이동 범위 넓히기

1vs1 격투 게임이면 모를까, 대부분의 PvE FPS 게임들은 다량의 적이 우르르 몰려나오기 마련입니다. 물론 본능적으로 자신의 캐릭터와 가장 가깝고 강력한 몬스터를 타게팅하기 마련인데요, 예상치 못한 1cm씩 걸어오거나 멀뚱 멀뚱이 서있는 극초반 몬스터에 가로막혀 강력한 몬스터 사이에 껴 샌드위치 게임오버를 당하거나, 아니면 다굴을 맞아 죽을 수 있는 상황이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바이오하자드처럼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타일런트와 같은 보스급 몬스터가 아니고선 대부분 강력한 몬스터는 저 멀리 퉁퉁 무기를 쏘기 마련이니, 돌격 및 근접 몬스터가 다가오기 전에 잔챙이들을 미리 청소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강력한 몬스터에게 죽는 것보다 잔챙이들에게 맞아 죽거나 끼어 죽는 것이 더 분하니까요...

 

Tip 8. 독이 되는 무기. 스나이퍼 라이플.

물론 무빙에 익숙해지시면 저격 또한 기존 타게팅과 동일하게 커서는 이동하지 않고 최대한 일직선에서만 사용하는 방법을 권장드립니다. 패드로 옵치의 위도우 메이커가 될 순 없습니다. 근데 한 번 헤드샷의 뽕 맛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강력하고 아주 매력적인 무기인 건 사실입니다.

 

허나, 패드로 그 뽕 맛을 느끼기 위해 온갖 집중력과 줌을 당기면서 계속 처 맞아 캐릭터의 HP를 신경 쓰질 못해 자기도 모르게 "유다희"양을 보는 게 일상 다반사입니다. 일단, 무빙에 먼저 익숙해지고 많은 몬스터가 나와도 람보처럼 갈기지 않고 다른 무기까지 스위칭할 수 있게 손이 익게 되면 그때 저격총을 사용하셔도 늦지 않으시라 생각되니 한 두방 쏘고 바로 스위칭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저격 헤드샷 했을 때 패드에서 느껴오는 진동은 정말 일품입니다.

 

 

 

패드 플레이가 익숙해지시면 패줌하는 자신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참 패드로 FPS 하는 것이 뭐 대단한 것이라고 정말 많은 내용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놨네요.

다만, 저처럼 콘솔 게임을 즐겨하시며, 컨트롤러에 익숙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이 매력적인 장르를 피하시는 분들이 여럿 있으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몇 글자 적어보았습니다.

 

저도 이렇게 많은 말은 적어놨지만 다굴에는 장사 없기 때문에 다시 살아나서 도전하고 다시 살아나서 도전하기 일쑤입니다. 패드가 내 손이 되는 그날 까지! 오늘도 전 악마 사냥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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